시간은 한성환의 부활 이후 이틀이 지났다.
고은하는 한성환을 보고 싶었지만 유리관속에서 꺼내져 무균실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 볼 수 없다고 했고, 고은하는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장소는 두 모녀가 지내고 있는 방이다.
고은하는 쌔근쌔근 자고 있는 한혜지를 깨운다.
“혜지야 일어나야지. 아침 먹으러 가야지.”
한혜지가 눈을 비비며 말한다.
“응. 알았어. 일어날께.”
한혜지가 말한다.
“아빠? 아빠야?”
고은하가 뒤를 돌아본다. 꿈에 그리던 한성환이다. 이렇게 빨리 회복될 줄 몰랐던 고은하는 입을 틀어막고 놀랐다.
한성환이 어렵게 말을 한다.
“혜지 아빠 많이 기다렸어?”
한성환은 이내 울먹이며 말한다.
“우리 혜지 한번 안아보자 이리오렴.”
한혜지는 아빠를 크게 부르며, 와락안긴다. 고은하는 무릎을 꿇고 한혜지를 안고 있는 한성환을 보며, 울고 있다.
한성환은 고은하를 보며, 말한다.
“여보 고생많았지? 이렇게 우리 애기 잘 키워줘서 고마워.”
고은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얘기한다.
“성환씨 잘왔어. 어서와.”
그리고 그 얘기에 한혜지는 아빠를 밀어내며, 인사를 한다.
“아빠 안녕히 다녀오셨어요?”
한성환은 그 모습에 혜지한테 대답한다.
“응 혜지야 아빠 잘 다녀왔다.”
이 가족은 이로써 다시 뭉쳤다. 인간이자 인간이 아닌 모습으로 다시 모였다.
그 뒤에 고태환이 벽에 기대서 가족의 모습을 보고 있다.
장소는 바뀌어 연구실이다.
고태환, 고은하, 한성환, 연구팀장 등 연구원들이 있는 곳이다.
한성환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구팀장이 말한다.
“현재 한성환 실험자의 상태는 매우 양호합니다. 한성환씨 그동안의 기억이 없나요?”
한성환이 말한다.
“그 폭발당시 태환이를 만났고 드문드문 이곳으로 온것까지만 기억나요. 그리고는 굉장히 긴 꿈을 꾼것같아요.”
고태환이 말한다.
“성환형 은하가 성환형을 살렸어.”
한성환은 고은하에게 말한다.
“여보 고마워. 당신 덕분에 우리 혜지도 다시 볼 수 있고, 그리고 태환이에게도 고맙고 여기 계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한성환을 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고태환은 말한다.
“이런 말하긴 좀 이르지만 은하 너하고, 성환형은 다음주 부터 훈련을 받게 될거야 둘한테 있는 능력을 우리는 마그라라고 명명했고, 그 능력을 사용하는 방법을 익힐거야.”
그 말을 하자 고은하는 말한다.
“성환씨 성환씨를 나 같은 괴물로 만들어서 미안해요.”
한성환은 미안한 표정을 하며, 말한다.
“여보 그게 무슨말이야. 당신이 왜 괴물이야. 그리고 그런걸 왜 미안해하는 거야. 나야말로 당신과 혜지곁을 떠나서 미안하지..”
고태환은 말한다.
“자 자 두분 사랑싸움은 나중에 하시고, 각오를 단단히 하는게 좋을 거예요. 성환형은 컨디션 좋게 만드는 것에만 전념하시고, 은하 너도 성환형 컨디션에 신경 써줘.”
고은하는 눈물을 흠치며, 말한다.
“응 알았어 오빠.”
시간은 벌써 몇일이 흘렀다.
고은하와 한성환 그리고 고태환, 연구팀장은 훈련장이다. 그곳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장은 넓직한 공간에 사방은 시맨트같은 벽으로 싸여있고, 고은하와 한성환은 각 모서리에 서있다. 그리고 고태환과 연구팀장은 훈련장을 한번에 볼 수 있는 2층에 유리로 된 공간안에 들어있다.
연구팀장은 마이크로 말하고, 스피커로 고은하와 한성환은 듣는다.
“말씀드렸듯이 여러분들은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뇌의 한 부분을 가지고 있어요. 머리속에서 마그마를 연상하시고 마그마 상태로 변하시면 됩니다.”
경보음이 삐소리를 내며, 벽에 두꺼운 쇠떵이들이 내려와 공간을 매운다.
고은하와 한성환은 마그마 상태가 되기 위하 노력하고 그 노력의 결과 그들은 조금씩 분노하지 않아도 마그마 상태로 변하고 있었다.
그런 훈련은 몇일씩 계속되었고, 훈련의 결과는 기대이상으로 좋았다.
폼필리대의 요원들은 하나 둘 모여 그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그때 이상한 일이 있어난다. 한성환의 폭주다.
고은하와 같이 마그마 상태에서 마그마로 된 실들을 가지고 쏘거나 휘두르거나 싸울 수 있는 연습을 하던 중 한성환의 불을 파란 불로 바뀌었고,
한성환의 몸은 형체를 이루지 못하고 양 팔을 파란 불처럼 형상을 이루는 것이 아닌가?
파란 불로 된 팔은 사방으로 불꽃을 튀겨 내며, 한성환은 ASET처럼 변하려 하고 이성을 잃어간다.
그때 고은하는 한성환을 안는다. 그리고는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이 한성환의 몸은 되돌아왔다.
모두 놀라는 눈치다. 연구팀장과 고태환은 무서운 표정과 걱정의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본다.
장소는 바뀌어 연구실이다.
한성환의 몸은 정상이다. 기절해 있는 상태다. 그리고 그의 검사가 시작된다.
연구팀장은 말한다.
“아무래도 그 폭발 당시 ASET의 피가 한성환의 몸으로 들어와서 DNA가 변한것 같습니다. 위험하긴 하지만 잘만 다룬다면 어쩌면 또 다른 종류의 능력이 다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고은하는 걱정되는 눈빛으로 연구팀장에게 묻는다.
“팀장님 성환씨 괜찮은거죠?”
연구팀장은 말한다.
“네 물론이죠. 치료는 성공적이었고, 그의 몸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아까처럼 폭주한다면 우리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고은하는 걱정되는 눈빛으로 한성환을 바라본다.
그때 한성환은 슬며시 눈을 뜬다.
“여보 내가 어떻게 된거야? 기절한거야?”
고은하는 말한다.
“성환씨 나은지 얼마안됬는데 피곤했나봐. 괜찮아?”
고태환이 고은하를 막아선다.
“성환형 사실 형 폭주했었어.”
고은하가 고태환을 노려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태환은 한성환에게 그 둘에게말한다.
“이건 숨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같이 극복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해요 형.”
고태환은 가지고 있던 태블릿으로 훈련장에서 있던 일을 보여준다.
한성환이 말한다.
“세상에.. 내가 이런거야? 어떻게 된거지?”
연구팀장이 말한다.
“한성환씨 괜찮습니다. 그 당시 한성환씨의 신체 활동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팔의 형태 또한 보이지 않았지만 팔의 분자력을 이용한 것이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는 방금 보셨던 능력을 사용하는 방법을 익혀야 겠습니다.”
고은하가 말한다.
“팀장님 혹시 위험하거나 그런것은 아닌가요?”
연구팀장이 말한다.
“사실 저희도 가지고 있는 데이터가 없습니다. 따라서 위험하다 위험하지 않다를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지금 이상황을 봐서는 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르고 있다가 대처를 못하는 것 보다는 훈련해서 대처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태환은 말한다.
“오늘은 두분다 쉬시고 내일부터는 다시 연습하시죠.”
고은하는 한성환을 부축하여, 방으로 들어가려하고 있다.
한성환은 고은하의 부축을 밀쳐낸다. 방에 있던 한혜지가 놀라게 하지 않고 싶었던 것이다.
한성환은 문을 열고 기분 좋게 한혜지를 부른다.
“혜지야 아빠 왔다.”
한혜지는 인형과 놀고 있다가 한성환을 보고는 달려와 안긴다.
“아빠~”
그 순간만큼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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