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는 고은하가 있었고, 한혜지가 납치되었던 그 창고다.


ASET 5마리는 낄낄대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 중 작은 놈 한마리가 대장 같은 놈에게 얘기 한다.


“큭큭큭 대장님 오늘이면 만찬이 기다리고 있겠군요!”


다른 놈도 얘기 한다.


“이게 얼마 만에 하는 포식이야?”


그러더니 대장 격이 얘기한다.


“기분이다. 그걸 가져와”


그 말을 들을 가장 작은 놈이 흠칫 놀라며, 재빠르게 움직인다.


그것이 가져온 것은 글자인지 그림인지 알 수 없고 마치 대량 생산이라도 된 듯한 드럼통이다.


무식한 힘으로 뚜껑을 따니 피가 그득그득하다.


5놈은 흥분하여 허겁지겁 먹는다.


ASET에게 인간의 피는 마약과 같은 존재이다.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이미 선지가 되어 굳어 있음에도 게걸스럽게 퍼먹는다.



그때였다. 


창고문은 종이 장처럼 찢어지고 빛과 같이 반짝이며 ASET을 공격한다.


그 공격에 순간적으로 ASET 5마리는 뿔뿔이 흩어져 피했다.



2벙커에서 봤던 그 남자다. 


그 남자는 한혜지를 묶고 있는 거미줄을 자신의 은빛실로 당겨 와락 안았다.


ASET 대장이 말한다.


“고태환 이놈!”


이제야 밝혀지는 그의 이름은 고태환이다. 3벙커의 대장의 아들이자 고은하의 오빠인 것이다.




고태환은 자신의 목에서 거미줄을 뽑아내어 한혜지를 숨만 쉴 수 있도록 코와 입만 내놓은 채 자신의 몸에 꽁꽁 묶는다.


그리고는 은빛의 실은 얼마나 강화되었는지 강철 같은 색으로 변한다.


고태환이 말한다.


“내 이름은 미구엘이다.”


살벌한 싸움이 시작된다. 


ASET은 자신들의 몸에서 거미줄을 뽑아 내가 시작하더니 ASET 1은 8개의 팔에 칼과 같은 무기로 감쌌고 


그 무기는 등까지 이어져 마치 칼날이 있는 거북이와 같았다.


ASET 2는 고슴도치 같이 온몸에 가시가 돋은 것처럼 거미줄을 송곳처럼 만들었다.


ASET 3은 몸 주면으로 완전 원형의 띠로 만든 칼날을 만들어냈고 여러 개의 원형 칼이 만들어지면서 칼로된 공같이 변했다.


ASET 4는 거미줄로 활을 만들어 고태환을 쏘고 있었다.


ASET 대장은 온몸을 갑옷처럼 싸고 있었다.



고태환은 마스크를 벗어던졌다. 고태환의 입은 ASET 같이 찢어져 있었다. 보통 사람의 입이라고는 볼 수 없었다. 


그리고는 목에서 많은 양의 은빛 실이 나오더니 혜지를 포함한 온몸을 갑옷처럼 만들었다. 



그리고는 번개처럼 뛰어갔다. 마치 날아간 것 같다. 


사람의 눈으로는 쫒을 수 없는 싸움이다.


ASET 2가 공처럼 굴러온다. 너무 빨라서 불꽃이 튄다.


고태환은 ASET 2를 피해 점프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ASET 1이 좌측 팔 4개의 칼로 고태환을 내리쳤고 고태환은 갑옷을 둘렀던 팔로 막는다.


즉각적으로 ASET 1은 반바퀴를 돌아 우측 팔 4개로 다시 한 번 내리쳤고 강한 힘에 떨어진다.


지상에는 또 기다렸다는 듯이 ASET 2가 잔뜩 움츠려 고슴도치처럼 송곳을 세워 기다리고 있다.



고태환은 목에서 기다랗게 창을 만들어 ASET 2의 가시사이로 찌르려고 했다.


ASET 2를 향하던 창의 끝은 ASET 4의 화살에 의해 튕겨 땅으로 박혔고 그의 반동을 이용하여 ASET 2를 피한다. 


인류의 적이지만 훌륭한 팀워크다. 



고태환은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각인한다.


고태환의 눈동자가 검게 변한다. 그리고는 옆구리에서 은빛 실이 나온다. 


실은 강철같이 강한 팔이 된다. 


총 6개의 팔이 양쪽으로 3개씩 나왔다.


마치 ASET을 보는 것 같다. 은빛 실의 안쪽은 근육과 이어져 있는 듯 고태환의 마음대로 움직인다. 


다시금 은빛 실로 얇은 도(刀)를 8개를 꺼내 든다.



그때 ASET 4는 활을 쏘았다. 고태환은 눈을 반짝이며, 십자로 칼을 들어 활을 4조각으로 쪼갠다.


그리고는 칼을 강하게 땅에 내리 쳐서 박살을 낸 후 나머지 칼로 조각들을 모두 쳐서 ASET 4에 날린다. 조각 하나하나 명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ASET 4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활로 날 조각들을 쳐내지만 너무 많은 조각을 다 쳐내지 못하고 얼굴로 날아드는 조각을 보고 있다.



그 순간 ASET 2가 ASET 4앞으로 나와 발바닥에 돋은 가시를 이용해 회전하여 조각을 쳐낸다. 그리고는 고태환을 향해 높이 뛰어 날아 왔고 


고태환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실을 조각에 묶어 놨는지 다시 활을 쏘려는 ASET 4의 온몸을 뚫고 ASET 2로 날아간다. 


가까스로  조각은 피한 ASET 2는 실까지는 피하지 못했는지 팽창하게 당겨진 실에 싸여 떨어졌고, ASET 1이 그 실을 끊어버린다.


ASET 2는 철푸덕 떨어졌고, ASET1과 ASET3은 다시 공격하려 달려온다. 


ASET 3은 공처럼 굴렀는데 고태환의 앞에서 반대로 굴러 불꽃을 고태환에게 날린다.



고태환은 순간적으로  한혜지를 보호하려 은빛 실로 만든 팔을 넓게 펴 방패처럼 감쌌다. 그 탓에 자신의 얼굴을 가리지 못했고 눈을 찔끔 감았다. 


눈을 떴을 때 위에서 ASET 1이 내리 찍었고 얼굴에 싸여있는 마스크가 갈기갈기 찢겨 얼굴에 닿을 뻔했다.


ASET 1이 말한다.


“아 더럽게 질기네!


ASET 2가 말한다.


“완전 우리랑 똑같자나 킄크크”



ASET 3이 다시 굴러온다. 


막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고태환은 점프한다. 그때를 노렸다는 듯이 ASET 3이 뛰어서 날아온다. 


고태환은 당황하며 몸을 뒤집어 모든 은빛 팔은 ASET 3을 막는다. 


ASET 2가 자신의 송곳을 고태환을 향해 날린다. 


고태환의 등 뒤에선 ASET 1이 칼날을 더 길고 두껍게 만들어 찌르려 한다.


그 순간 번쩍 빛이 난다.



빛이 사라지고 난 후 고태환의 모습은 마치 천수관음과 같이 팔이 많아 졌다. 


그리고는 팔은 송곳같이 뾰족하고 쭉 길어져 ASET 1을 찔렀고 찌른 팔을 갈고리 형태로 변형하여 ASET 2에게 날린다.


방패처럼 ASET 3을 막고 있던 팔은 고태환의 몸에서 떨어져  끈적끈적해진다. 그리고는 ASET 3의 움직임을 완전히 차단시켜 버렸다.



ASET 2는 ASET 1의 시체를 쳐내버리고 머리에서 나온 송곳을 키워 코뿔소처럼 변했다. 그리고는 발아래에 있는 송곳은 판스프링처럼 변해


고태환을 향해 날아간다. 


고태환은 아랑곳하지 않고 칼로 두 동강을 내버린 후 움직이지 못하는 ASET 3 위에서 수백 개의 얇은 침을 만들어 마구 쏘아 죽였다.



그 모습을 본 ASET 대장은 박수를 치며 크게 웃는다.


“역시 내가 기대했던 그 모습이야. 그러지 말고 우리랑 손잡는 게 어때 들리는 얘기로는 너 우리 살과 피를 먹는다지?”


고태환은 답한다.


“너는 음식을 동료로 삼나보지? 넌 단지 내 음식이고 사냥감일 뿐이야”


ASET 대장은 말한다.


“고태환 예전에 널 죽였어야 하는데 말이야. 벙커를 빠져나와 도망치는 널 말이야. 난 순간 우리 동족인줄 알았지 머야. 


우리와 같은 텔레파시를 쓸 수 있다니. 머 그 덕분에 벙커가 어디 있었는지 알았으니 맛없어 보이는 널 먹지 않고 보낸 것은 오지랖도 아니지”


고태환이 말한다.


“문답무용”


그때 뒤에서 갑자기 날아온 창에 고태환의 배가 뚫린다. 


피를 내뱉었다. 고태환은 배를 본 순간 기겁한다. 한혜지의 배까지 같이 뚫려 한혜지도 피를 토한다.



고태환이 뒤를 돌아보았다. 


백여 마리에 ASET이 와있다. 


ASET 대장이 말한다.


“어! 오늘밤 파티를 위해서 내가 불렀어. 이제 어쩔꺼냐 고태환?”


그때 마침 격렬한 싸움에 창고 천장이 무너졌고, 찰나의 순간 고태환은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한혜지를 죽게 내버려둘 수는 없으니 말이다.

장소는 또 다시 바뀌어 고은하의 집이다.


고은하가 잠을 자고 있다. 


고은하의 꿈속으로 들어간다.


혜지가 보인다. 한혜지가 꿈속에서 허공을 바라보며 말한다.


“아빠? 아빠야? 어디 있어?”


한혜지가 어디론가 뛰어간다.


어디선가 한혜지 아빠인 한성환의 목소리가 들린다.


“혜지야 여기야 이쪽으로 와”


한혜지가 달려가고 있는 앞에서 검은 눈이 보고 있다. 


그 순간 고은하는 깼다. 


눈을 뜨는 순간 고은하의 눈은 검게 변했다가 돌아왔다.


그리고는 번개같이 침대에서 일어나 한혜지를 찾는다.


엄마의 직감인지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고은하는 어떤 각오라도 한 얼굴로 무장을 하기 시작한다.


모든 무장을 마친 후 문을 나서려는 찰나 남편 한성환이 ASET에게 당해 배에 구멍이 뚫리고 있는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뒤를 돌아본다. 


옆집의 사쿠라의 엄마인 히로미가 한혜지를 안고 있는 모습이 순간적으로 보인다.


그리고는 문 밖으로 뛰어 나간다.


벙커 밖으로 뛰어 나간 고은하는 한혜지를 찾아 부르고 있다. 


“혜지야! 혜지야 어디 있니? 혜지야 대답좀 해”


안개 속에 있는 폐건물들 사이로 번쩍번쩍 ASET들의 눈이 빛나고 있다.


그리고는 물류 창고 같은 곳에서 목소리가 난다. 


목소리가 나니 가지고 온 소총을 겨냥하고 조심스럽게 소리가 나는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고은하 니 딸은 여기 있다. 이리 와라”


ASET이다. 어쩐 일인지 ASET이 고은하를 공격하지 않고 부른다.


고은하는 조심스럽게 건물로 들어간다. 어쩐 일인지 고은하는 겁이 나질 않았다.


건물로 들어가니 한혜지가 거미줄에 감싸져 천장에서 길게 늘어뜨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채 기절해있다. 


그 모습을 본 고은하는 이성을 잃지 않고 냉정하게 행동하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혜지야! 괜찮니? 혜지야! 일어나봐!”


한혜지는 일어나지 않았고, 


“당장 나와 이 자식들아! 숨어있지 말고 나와”


그러자 웃음소리를 내며 ASET들이 나왔다. 무려 5마리나 있다. 


그중 유독 큰 녀석이 있었다. 그 녀석은 키가 3미터는 훌쩍 넘는 듯 보인다. 


그 큰 녀석이 거들먹거리며 말을 한다.


“고은하 니 딸은 안 죽었어. 근데 말이야 네가 내말을 안 들으면 죽을 거야. 내가 벙커가 있는 곳을 알거든 


내가 말해주는 위치에다 폭탄을 설치해 네가 할 일은 그 뿐이다. 일만 잘되면 네 딸년은 너한테 다시 데려다 주지


아참 그리고 말이야 누군가가 이 사실을 알고 여길 온다면 네 딸년 목숨은 없는 거야”


그리고는 ASET 무리 중 가장 작은 놈이 고은하의 멱살을 잡는다. 


고은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노려보기만 할 뿐이다. 


대장같이 가장 큰 녀석이 고갯짓을 하자 가장 작은 녀석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그녀를 잡아채서 달린다.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고은하는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이 캄캄해진다. 


기절하지 않으려고 애써 정신을 부여잡고 있었더니 벙커 입구까지 와있다. 


걸어서 30분 이상을 온 거리인데 단 몇 초 만에 이곳까지 온 것이다. 그리고는 무엇인가를 떨어뜨리고 말한다.


“오늘 자정까지야. 오늘 자정을 넘기면 네 딸년은 지 애비 곁으로 갈 거야.”


킥킥거리며 말하고는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


손바닥만한 폭탄과 종이다. 종이에는 좌표가 있었다.


좌표는 대장실 위다. 


단순히 대장을 죽이려 하는 것일까?


고은하는 종이를 구겨버리고는 손에 꽉 쥔 채 오열하며 한혜지를 부른다.


“혜지야!!!”


그것도 잠시 눈물로 범벅이된 얼굴로 비장한 눈을 하고 있다.


고은하는 폭탄과 종이를 들고 제 3벙커를 향해 걷고 있다.

장소는 바뀌어 모든 것이 부서져 버린 것 같은 공간이다. 


작은 빛조차 없는 곳에 작은 불빛하나가 점점 가까워진다. 


조명에 의해 살짝 보이는 그에 모습은 닳아서 반질반질해진 갈색 가죽으로 된 조끼와, 검은 마스크까지만 보인다.


지하 깊숙한 곳까지 온 것인지 끝자락이 보인다. 그곳에서 낡은 상자하나와 불에 살짝 탄 일기같이 생긴 노트를 본다. 


얼마나 먼지가 깊게 쌓였는지 가죽장갑을 낀 손으로 먼지를 긁어내려 해도 온전히 떨어지지 않았다. 


그는 낡은 상자를 그가 가지고 온 낡은 가방에 넣고 일기를 펴본다. 


다 쓰지 않은 읽기장의 마지막에는 이렇게 써져 있다.




‘2055년 2월 9일


인간은 참으로 나약한 존재이다. 


지금 배불러지는 않지만 밥을 먹고 있고, 안락하지는 않지만 쉴 수 있고, 비단옷은 아니지만 옷을 입고 있으며, 


거짓된 것일지도, 꾸며진 것일지도 모르지만 웃을 수 있고 그것을 안전하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행복하다 생각한다.


비극은 행복할 때와 불행할 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것이며, 웃음과 행복은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것이다.


나는 이제 3벙커로 갈 것이다. 이것만 있으면 모든 것은 완벽할 수 있다.’



의미심장한 말이다. 일기를 보던 그는 앞에 쓴 읽기를 보려는 듯 앞으로 페이지를 넘긴다.



‘2052년 10월 4일


2050년을 기점으로 거의 모든 과학은 발전했고 인류는 죽지 않게 되었다.


100억의 인구가 되었고,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느껴질 때 ASET이 들이닥쳤다.


 


모든 국가의 말을 유창하게 하고 인류의 모든 행동과 말을 이해하는 외계 생명체 ASET은 테라포밍 과정에서 


지구의 모든 육지를 하나로 합치려했고, 그 과정에서 인구의 5%만이 살아남았다. 


5억의 인구만이 살아있었던 것이다.


살아남은 인류는 ASET과의 전쟁에서 그마저 있던 인구의 대부분은 죽고 5천만 명 정도만이 현재 남아있는 것이다.


인류는 테라포밍 바로 직전 테라포밍을 담당하고 있던 우주선을 부술 수 있었고, 미완성된 지구의 육지는 비스킷을 나눈 것처럼


4개의 육지로 합쳐지지 못한 채 있다.


모든 건물은 부서지고, 인류의 모든 문명은 사라졌다. 인류가 쏘았던 핵과 모든 무기들은 어디로 없어진 걸까?’



일기를 몇 장이나 주르륵 넘긴다.



‘2053년 12월 25일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다. 멋진 트리와 낭만적인 시간은커녕 전쟁을 치렀던 이들과 함께 있다.


이곳은 1/4 육지 한곳이다. 여기에서 생존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 있는 인류는 살아남은 전 인류의 소수만이 있고, 지금 이 땅에 있는 벙커의 수는 500개이다. 


전 세계는 힘을 합쳐 1년 만에 이 같은 벙커를 만들었다. 지금은 아이들과 함께 1벙커에 있다’



‘2054년 11월 16일


나의 연구는 거의 완성이 되었다. 아직까지 인류는 살아있다. ASET은 지하세계를 들어오지 못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지금 이 벙커의 지도자를 죽였다. 지금은 내가 지도자다. 


내가 있는 1벙커에는 2000명이 있다. 하나의 벙커에 2000명을 수용하기에 현재 땅에는 100만 명만이 있는 것이다.


벙커의 번호는 사각 땅에 좌에서 우로 붙여진 번호이다. 전체 땅에 퍼져있었고, 위치는 대장인 나만 알고 있다.’



읽기를 다 읽었는지 그는 일기장을 덮고 가방에 넣었다. 그리고 그는 유유히 그곳을 빠져나간다.



그가 빠져나온 그곳은 부서진 벙커처럼 보인다. 문을 감추었던 것이 부서져 있고 문마저 엄청난 힘에 의해 파괴된 것처럼 보인다.


희미하게 2라는 숫자가 보인다. 그가 나온 곳은 제 2벙커인 것이다.



따뜻하게 내리쬐는 햇빛은 뿌옇게 쌓인 안개와 먼지 사이로 그를 비추고 있다.


그 순간 그의 머릿속에 한혜지의 얼굴과 오열하고 있는 고은하가 보인다.


그리고는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달려간다.

“여보 일어나”


한성환이다. 자고 있는 고은하를 깨운다.


그 소리를 듣고 일어난 고은하는 멀뚱멀뚱 주변을 살핀다.


다름아닌 처음 신혼생활을 시작한 그 집이다.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그 소리를 들은 한성환은 말한다.


“여보 내가 나갈게”


누군가 한성환과 얘기하고 있고 그 상황을 고은하는 지켜 본다.


잠시 후 한성환은 얘기하던 이를 세워 두고 고은하에게 온다.


“여보 지금 나가봐야 할 것같아. 혜지랑 먼저 자. 오늘 좀 늦을 것 같아.”


굳바이 키스를 한후 손을 흔들며 나간다.


자고 있던 혜지가 언제 왔는지 고은하의 뒤에서 손을 흔든다.


한성환은 문을 닫고 나갔다. 한혜지가 고은하의 바지자락을 잡고 흔든다. 


그때 누군가 또 문을 두드린다. 


뭐라고 하는지 입모양만 보이고 들리지 않는다. 옆집의 사쿠라의 엄마인 히로미가 걱정스럽게 보고 있다가 


혜지에게 와서 안았다. 


고은하에게 빨리 가보라는 듯 손짓을 한다.


고은하는 집에 있던 모든 무기를 챙겨 달려간다. 


문밖을 나가니 남편 한성환이 ASET에게 당해 배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


수류탄이 터지고 갑자기 얼굴 가까이로 어떤이의 얼굴이 실루엣으로 다가온다.


“아!악!”


고은하는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깬다. 그녀가 누워있는 곳은 대장실의 소파에 누워있다. 대장의 낡은 야상을 덮고 있다.


언제나 같이 대장은 뒷짐을 지며, 화상으로 일그러져 있는 자신의 왼손에 있는 반지 주변을 엄지로 어루만지고 있다.


고은하는 밖에 사람들을 지켜보는 대장의 뒷모습을 보며 얘기한다.


“죄송합니다. 지금 나가보겠습니다.”


야상을 살짝 걷어내고 굳은 표정으로 소파에서 일어나려고 한다.


소파에서 일어나려 엉덩이를 살짝 드는 순간 대장은 말한다.


“4벙커에는 오늘 일이 있었다고 연락해 두었다.” 잠깜 침묵했다. “너의 오빠를 본거냐?”


화들짝 화를 내는 듯이 제자리에 일어서서 고은하가 말한다.


“그것은 더이상 오빠도 인간도 아니예요. 더이상 그렇게 부르지 말아주세요. 대장님”


고은하 쪽으로 몸을 돌려 고은하에게 얘기한다.


“둘이 있을때는 아버지라 불러도 된다.”


고은하가 왼쪽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얘기한다.


“죄송합니다. 대장님 저희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그럼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고은하가 등을 돌려 나가려고 할때 대장은 고은하에게 말한다.


“너는!”


고은하가 멈칫한다.


“괜찮은 게냐?”


고은하가 등을 돌린채로 어금니를 꽉 깨문다. 그리고는 별일 아닌 척 말한다.


“무슨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대장은 나가려고 하는 고은하에게 말한다.


“아까 혜지를 보러갔었다. 건강한것 같더구나”


고은하가 대장 쪽으로 획 돌며, 화를 내며 빠르게 걸어온다.


“대장님이 왜 혜지를 보러갑니까?” 말투가 더할 나위 없이 군인이다.


대장이 눈물을 글썽거리며 말한다.


“그래도 그 아이한테는 잘못이 없잖니. 그리고 보고 싶었다.”


고은하가 다시 뒤를 돌아 말한다.


“다시는 그런 짓 하지 마십시오. 다음에는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대장이 가려는 고은하에게 얘기한다.


“미안하구나 은하야”


대장의 말을 들은 고은하는 흐르는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재빨리 문을 나간다.


장소는 다시 바뀌어 고은하의 집이다.


사쿠라의 엄마 히로미가 고은하를 반긴다. 


“혜지는 방금 잠들었어. 오늘 힘든일이 일이 있었다면서”


고은하가 다정하게 히로미에게 말을 건넨다. 


“괜찮아. 별일 없었어. 오늘 아버..그사람 왔었다면서?”


말을 얼버무리고는 히로미에게 물었고 히로미는 대답한다.


“응. 대장님 오셨었어. 혜지가 어찌나 좋아하는지..”


그렇게 말을 하고서는 실수라도 한냥 고은하의 눈치를 보고 벌린입을 합주기처럼 다문다.


그리고는 히로미는 나갈 채비를 하며 한혜지와 같이 잠들어 있는 사쿠라를 조심스럽게 안아들고는 고은하에게 말한다.


“어..어 그럼 난 이만 가볼께. 쉬어”


고은하는 히로미에게 다시 상냥하게 대답한다.


“히로미 언제나 고마워. 히로미 없었으면 난..”


히로미는 말한다.


“아냐. 아냐. 언제든 말만해 사쿠라도 좋아하고, 난 언제나 괜찮아. 잘자”


고은하는 대답한다.


“어..어! 그럼 잘가.”


문을 닫고 나간다. 


집 창문으로 본다.


금새 불이 켜진 옆집에서 히로미의 남편이 반기는 것을 실루엣으로 바라본다.


오늘 일이 충격이 컸던지 쌓여있던 설움에 복받친것인지 자고 있는 한혜지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 오열을 한다.


소리를 내지 않으려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울고 있다.


한혜지가 잠에서 깨어 고은하에게 말을 건다.


“엄마.. 울어?”


고은하가 한혜지에게 말을 한다.


“아냐 혜지야 엄마가 왜 울어. 안울어.”


한혜지가 고은하를 안고서 말한다.


“엄마 울지마.”


고은하도 한혜지를 안고 흐느낀다.

자욱한 안개가 끼여 있는 수풀과 나무가 우거진 숲을 가로질러 7 경비소대가 가고 있다.


소대원 하나가 고은하 소대장에게 말을 건낸다.


“소대장님 지금 가고 있는 곳에서 예전에 6 경비소대가 전멸했다는게 사실입니까?”


살짝 당황했지만 금새 얼굴색이 돌아와 대답한다.


“쓸데없는 소리하지 마라. 그건 그냥 소문일 뿐이야.”


소대장은 회상한다.


펑펑소리가 사방에서 난다. 한쪽에서는 총소리가 난무하고, 포격 소리도 난무한다. 쏟아지는 총알사이로 ASET이라 부르는 외계생명체와 인간이 


싸우고 있다. 외계 생명체는 이상한 쉭쉭하는 소리를 내며, 사람들을 장난감 가지고 놀듯 가지고 놀았고, 단 1마리의 외계생명체가 20명이 


넘는 인간을 처참하게 몰살하고 있었다.


“의무병! 의무병! 김병장 조금만 참아 금방 의무병 올거야”


의무병이 뛰어오다 외계생명체가 날린 가느다란 실하나로 인해 몸이 두동강이 나버렸다.


소대장이 말한다.


“이런 제길, 조금만 참아 나랑 같이 가자 김병장”


김병장이 말한다.


“소대장님 아니 성환아, 난 이제 못가 너 소대장이자나! 나 하나 때문에 다른 애들 다 죽일꺼야? 얼른가봐”


소대장인 한성환의 둘도없는 친구이자 부하인 김병장은 이미 하반신이 칼로자른듯 없었고 내장은 밖으로 나와 간신히 숨만붙은 상태로


말한 후 금새 숨을 거두고 만다.


“성환아! 아~악! 다 죽어!”


소대장은 이성을 잃고 외계생명체에 총을 쏘기 시작한다.


총알이 박히지도 않는 외계생명체에 가까이 가며 총을 쏘니, 그 모습을 보고 외계생명체는 강력한 손으로 소대장의 배를 뚤어버린다.


그때 마침 고은하가 연락을 받고 온것인지 잔뜩 무장을 하고 왔다.


“성환씨!”


소대장은 자신의 반쪽인 고은하의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고은하를 바라보며, “우리 혜지한테 사랑한다고 전해줘” 나지막히 미소를 띄며


말한 후 외계생명체의 팔을 잡고 입에 수류탄을 처박는다.


수류탄은 터져 그 상황은 종결됬지만 소대장의 시체는 흔적조차 없이 갈기갈기 찢겨 나간 후였다.


그 모습을 본 고은하는 그자리에 주저 앉아, 비명을 지르며 울었다.


소대장은 혼잣말로 얘기한다.


“바보같은 놈”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온다.


“ㅅㄷㅈㄴ” “소대장님!”


소대원이 부르는 목소리에 소대장은 정신을 차리고 대답한다.


“어.. 어! 왜!”


소대원이 대답한다.


“무슨 생각을 하시기에 불러도 모르십니까?


소대장은 대답한다.


“아니다. 무슨일인가?”


소대원이 말한다.


“이제 곧 숲이 끝납니다. 바로 앞은 늪이라구요. 밤이 될때까지 기다립니까?”


소대장은 아침에 혜지와 빨리가겠다는 약속을 한것이 마음에 걸린다.


“아니, 이곳은 수십번도 더 왔다갔다 한 곳이자나 오늘을 위장하고 그냥 간다.”


소대원이 전달한다.


“7경비소대 전원 위장한다.”


위장 후 이동하고 있을 때 갑자기 외계생명체가 나타난다.


소대원이 기겁을 하며 소리를 지른다.


“뭐야 씨발! 아~악!!!”


소리를 지르며 총을 난사하기 시작한다.


외계생명체가 갑자기 말을 한다.


“가소로운 놈들 오늘을 니놈들 피한방울 남기지 않고 다 먹어 치울것이다.”


그 거대한 모습을 보는 것은 7 경비소대 중 소대장을 제외하고 모두가 처음이다.


키는 2미터가 넘고 둥글고 끝은 뾰족한 머리에 360도를 볼 수 있을 것 같이 분포되어 있는 눈, 무언가 실로 짜여진듯 보이지만


강력하여 총알도 들어가지 않을 것같은 갑옷을 입고 있었으며, 8개의 팔과 2개의 다리가 있었다. 입은 십자모양으로 찢어지고 입술은


수백개의 작은 촉수로 이루어져 있다.


뒤로 맨 인간이 썼던 총과 칼, 허리춤에 괴이하게 생긴 무기들로 무장한 외계생명체는 일부러 죽이지 않고 데려가려는 듯 무기를 꺼내지도


않은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소대원을 번쩍들어올렸다. 


그 순간이다.


어디선가 쉭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 날아와 큰소리를 내며 착지한다. 엄청난 속도로 날아왔다. 이 속도로 인간이 낙하한다면 온몸이 으스러져


사망하고 말것이다.


착지 후 눈으로는 쫒을 수도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외계생명체의 팔을 잘라버렸다.


잘린팔에 잡혀 있던 소대원 하나는 기겁하며 팔을 떼어내고 숨이 안쉬어 졌는지 연이어 기침을 한다. 


그 후 7경비소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갑작스러운 상황이었고, 그보다 더 한것은 외계생명체와 갑작스럽게 나타난 자는 인간의 눈으로 따라가지 못할정도의 스피드로 


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둘은 약 20분간 그렇게 싸우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외계생명체는 발에 거미줄같은 것이 붙어 움직일 수 없게 되고 갑자기 나타난


자는 목아래에서 손으로 가느다란 실을 쭉 뽑았는데 순간적으로 강철보다 강해 보이게 바뀌어 외계생명체를 반으로 갈라 버렸다.


그러자 투명한 피를 뿜고 외계생명체가 쓰러졌고 갑자기 나타난 자는 그 피를 마신다.


그 모습을 본 소대원들을 기겁을 한다.


소대원들은 총 한발 못쏴보고 우두커니 서있다.


그러다 갑자기 소대장이 갑자기 나타난 자를 향해 총을 쏜다.


“아!! 죽어! 이 더러운 개조인간”


갑자기 나타난 자는 외계 생명체의 반쪽을 먹으며, 소대장 쪽을 처다 보지도 않고 들고있던 실로 총알을 다 쳐냈다.


그리고는 잔상이 보일 정도의 속도로 소대장 앞에로 다가와 얼굴을 뚫어지게 본다.


그리고는 웃으며, 그자리를 떠난다.


그러자 소대장은 다리에 힘이 풀린듯 주저 앉았고, 소대원은 소대장에게 달려간다.


“소···소대장님··· 괘..괜찮으십니까!! 저···저게 개.. 개조인간 이···.인건가요?


소대장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병장으로 보이는 자가 소리지른다.


“야 빨리 와서 소대장님 부축해. 이대로 다시 숲으로 돌아간다.”

“아~악!”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누군가가 다급하게 뛰어 오며,방 사이의 간격처럼 보이는 곳을 지나 소리친다.


“왜 그래? 무슨일이야?”


비명을 지른이는 다름아닌 혜지다.

혜지가 달려온 엄마에게 답한다.


“아..아니예요.. 무서운 꿈을 꿨어”


엄마가 삐그덕 거리는 침대에 앉아 애써 태연한척하는 혜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가까이 가서 얘기한다.


“엄마 옆에 있으니까. 우리 혜지 무서워하지마. 엄마가 우리 혜지 꼭 지켜줄께”


엄마는 확 일어나며, 혜지에게 다그친다.


“일어났으면 세수하고 식탁으로 올것!”


혜지도 당황하며 대답한 후 베시시 웃는다.


“네..네! 금방갈께 엄마”


미소를 지으며, 엄마도 나간다.


배경은 바뀌어 출근하는 엄마를 배웅한다.


“혜지야 엄마 오늘하고 내일하고 못들어오니까 밥잘먹고 잘자고 착하게 있어. 옆집 사쿠라네에서 오늘하고 내일하고 혜지하고 같이 있을꺼야”


전세계 인류가 이 한곳에 갇혀있어 옆집에 일본인과 그 옆집에 러시아인이 살고 있다.


“네..”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며 대답한다.


시무룩한 표정을 본 엄마는 혜지와 키를 맞추려 앉아 혜지를 보며 얘기한다.


“혜지야 엄마 금방오니까 조금만 기다려 줄수 있지?”


혜지가 대답한다.


“혜지 아줌마 말씀 잘 듣고 있을테니까 꼭 돌아와요 엄마. 아빠처럼 안오면 안되요”


엄마의 눈시울이 붉어진다.


“혜지가 여기있는데 안오긴 왜 안와. 걱정말고 있어! 엄마 조금 늦는다고 또 몰래 나오고 그러면 안된다.”


혜지가 대답한다.


“네 엄마.. 잘다녀 오세요”


그렇게 모녀는 인사를 나누고 엄마는 떠난다.


배경은 다시 바뀌어 지상으로 나가는 철문앞이다.


혜지 엄마인 고은하 소대장이 자신의 소대원 10명을 세워놓고 얘기한다.


“자! 다들 알고 있듯이 오늘도 우리가 근무다. 우리 3벙커에서 4벙커까지는 걸어서 하루 반나절 걸릴 걸리지만

이번엔 하루만에 갈 거니까 다들 각오 단단히 해”


소대원들의 야유가 들려온다.


야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출입카드를 문에 있는 기계에 태그하니 그 거대했던 문이 굉음을 내며 열린다.


“출발”

밥을 나눠주고 있는 모습을 지하세계에 지어져 있는 높은 빌딩에 꼭데기층에서 유리가 있어야 할 것같지만

뻥 뚤려있고 3이라는 큰글씨가 보이는 곳에서 누군가가 보고 있다. 


얼굴의 반은 로봇의 얼굴처럼 쇠로 되어 있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군복이 닿지 않는 손은 화상을 입었는지 심각하게 데인 상처가 그대로 보인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반대쪽 얼굴의 눈은 마치 괴물처럼 새까만 눈을 가지고 있었다.


문을 열고 군복을 입고 있는 누군가가 들어온다.


“대장님 부르셨습니까?”


대장으로 보이는 그 사람은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묻는다


“혜지라는 여자 아이의 엄마가 자네 소속이라지? 5중대장?”


5중대장은 대장에게 말한다.


“네 맞습니다.”


대장이 묻는다.


“자초지종은 들어보았나?”


5중대장이 말한다.


“네! 아이의 엄마는 제 7 경비소대 소대장입니다. 

 아이는 소대장이 야외 근무 중 늦게 돌아와서 직접 찾으러 났다가 그것을 본것같습니다.”


대장이 말한다.


“그래서 경비소대장은 그것을 보았다건가?”


5중대장이 대답한다.


“그것을 직접 보지는 못했고 아이만 보았다고 합니다.”


대장이 말한다.


“그래? 음··· 알겠네 나가 보게”


5중대장이 대답한다.


“네 알겠습니다. 나가 보겠습니다.”


5중대장이 문을 열고 나갔고 대장은 왠지 모르게 슬픈얼굴을 하고 있다.


대장은 회상한다.


때는 지금으로 부터 20년 전이다.


혜지 엄마의 젊었을 때의 모습이다.


“꼭 하고 싶습니다. 꼭 넣어주십시오.”


젊은 대장이 당시 혜지의 엄마를 보며 말한다.


“은하야 대체 왜 그러니 군인은 이 아빠로 충분하니 은하 너는 시집이나 갈 생각하고 있어!”


회상에서 돌아온 대장은 혼잣말로 얘기한다.


“은하야..”

요즘은 가상화폐로 떠들석 하죠.


이미 저희집에서도 채굴기를 사서 아이슬란드에서 채굴을하고 있습니다.. ㅎㅎ


화폐란 무엇일까요?


사전적의미로는 "상품의 가치를 매기는 척도이자 재화의 교환 수단이 되는, 정부나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지폐 및 주화. 넓은 뜻으로는 수표나 어음도 포함됨. 금전(金錢). 순화어는 `돈', `지폐'."라고 되어 있습니다.



단편적으로 생각해 보면 우리가 소주한병을 마시고 편의점에서 병을 다른 물건으로 바꾼다면 병을 화폐라고 할 수도 있겠죠.


간단한 문제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광고 수익을 벌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캐시 슬라이드"같은 앱에서도 돈을 벌 수가 있죠.



만약 우리가 캐시 슬라이드같이 광고를 보고 그것을 다른 물건으로 또는 입금되는 방식이 아니라 편의점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면 어떨까요?



괜찮은 앱이 탄생할 것 같지 않나요?



처음에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제 주변에는 악세사리를 쉽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앱을 하나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현재의 광고앱은 광고를 재미있어서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광고 또한 선택해서 보지 않죠.


왜 선택할 수 없을까요? 왜 랜덤으로 광고가 있을까요? 왜 카테고리를 나누지 않았을까요?




사실 광고를 만드는 입장에서 기획자는 새로운것을 찾아내고 Needs파악과 재미있게 만들고자 노력합니다. 


광고를 보고 수익을 얻는 구조의 입장에서는 광고를 보며 재미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



사실 광고는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재미있는 광고는 유투브에도 올라오고, 그것을 일부러 찾아보기까지 하죠. 


그럼 광고의 카테고라이징을 해보자는 거예요.



카테고라이징을 굉장이 주관적이기 마련입니다. 


왜냐 하면 기준이 없기 때문이죠! 기준이 있다구요? 물론 부분적인 기준은 있습니다. 하지만 재미가 없죠.


재미있는 기준으로 나누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카테고리의 이미지화는 어떨까요?



사람들이 원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과연 광고를 보는데 있어서 재미를 찾기 위해 사람들은 어떤물건에 대해 광고하는가에 


대한 카테고리가 필요한 것일까요?



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카테고리의 재미를 주기 위해서 이런식으로 카테고리를 나누는 것이죠.


1. 병맛광고


2. 진지맛광고


3. 빨간 광고


4. 레드벨벳 광고


이상해보이시나요?


그럼 우리가 youtube에 광고 영상이라고 검색해서 하나씩 보시죠.





맨 위의 LG TV 광고를 아시나요? 창문인것 처럼 TV를 설치하고는 혜성이 떨어져 충돌하는 영상을 출력하고 사람들의 


행동을 지켜보는 광고죠.


다이나믹 하고 스펙터클 하죠. 그럼 이런 부류를 '스펙터클 광고' 라고 해보죠. 



두번재 광고는 굉장히 서정적이고 웅장하게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그럼 이런 부류를 '웅장한광고', '릴렉스 광고'라고 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러한 카테고리를 찾아 들어가는 거죠. 보다 더 재미있는 인트로를 만들어 보는 거예요.




이용자들은 이렇게 접근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자신이 보고 싶은 광고를 보낸거예요


그리고 모인 수익금을 누적시켜서 악세사리를 하나하나 선택하죠.





저렇게 만든 악세사리를 아바타에 추가해서 그려넣어주고 


실제 우편으로 보내주는 거죠.



이런 방식의 앱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기서 문자가 있는데요. 과연 이용자의 Needs에 충족할까라는 부분이죠!


그래서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돈으로 생각해봤습니다.



편의점에서 포인트를 돈으로 바꿔주면 또는 상품권으로 바꿔주면 어떤가요?


저라면 할 것 같습니다!



EBS '다큐프라임-4차인간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으신가요??


2018년 3월 5일~7일까지 3일간 3부작으로 나온 다큐멘터리 입니다. 


여러가지 주제로 인간에 대해 또는 인공지능에 대해 말해주는 다큐멘터리인데요.



4차 인간 2부 인간은 기계인가의 주제에 대해 느낀점이 있는데요


여기서 이런 부분이 나왔어요


우연한 계기로 인간 뇌에 킬스위치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치료의 목적으로 뇌에 전기자극을 주던 중 우연히 발견한건데요.




뇌의 구성 중에 저 빨간색부분이 있어요 


저곳은 클라우스트룸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뇌 양쪽에 얇은 층입니다. 저 부분은 뇌에 어느 부분이든 연결되어 있는 부분인데요


저 부분에 전기 자극을 주니 인간의 행동이 일시 정지하는 거죠.



실험한 영상도 담겨있어요.






잡지를 소리내어 읽다가 전기 신호를 주니 일시 정지하였고,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는거죠.


참 무서운 세상입니다.



여기까지는 다큐멘터리에 나온 일부예요.


그리고 이러한 현상들을 이용하면 어떤것들이 될지를 소개 했죠.




이부분에서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그렇다면 우리 집에 있는 두꺼비 집처럼 전체 스위치와 부분적 스위치가 있지 않겠냐하는 거죠


실험에서 인간 행동을 전체를 정지 시켰다면


부분적으로 정지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을까요?



또 이런 생각도 해봤어요.


지금 이 스위치는 기본적으로 켜져 있는 상태고 그것을 잠시 끈것이라면..


기본적으로 꺼져 있는 스위치가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여러분은 송과선, 송과체라고 알고 계신가요?


위키백과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송과선은 정중선을 따라 위치하고 있는 유일한 뇌구조이며, 짝을 이루지 않는다. 이것은 마치 솔방울의 모양과 닮았다 하여 그 모습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송과선은 회적색 빛을 띠고있으며, 사람에서는 쌀 한 톨(5-8mm)정도의 크기를 보인다. 시상상부의 일부분인 이 구조물은 ‘송과체(pineal body)'라고도 불리며, 고삐교차연결(habenular commissure)뒤와 가쪽으로 위치한 시상체(thalamic bodies) 사이에 위치한다. 이것은 사구체(corpora quadrigemina) 근처의 사구수조(quadrigeminal cistern) 안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제 3뇌실 뒤에도 위치하고 있으며, 송과샘의 줄기에 튀어나와있는 제 3뇌실의 작은 송과체오목을 통해 공급된 뇌척수액에 잠겨있다.



그래서 이것을 주제로한 애니와 영적인 문제까지 다루고 있죠.


송과체는 잃어버린 제 3의 눈이라고 말하죠.


만약 이러한 뇌에 어떤 부분이 꺼져 있다면 이것을 키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어떤 애니나 어떤 영화에서는 염력을 사용하려면 뇌에 특정부분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비활성화 되있다는 것이죠. 그럼 이러한 부분의 스위치가 기본적으로 꺼져 있다면 키는 일이 가능하다면 우리는 어쩌면


염력을 사용하거나 날아다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신기한 일이죠.



홀로그래픽 우주론을 보면 이와 같은 곳에 영혼을 담고 있다고 해요. 왜냐하면 홀로그래픽우주론에서는 영혼이 없으면


의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거든요.



정말 우리가 홀로그래픽 우주에 살고 있다거나 활성화되지 않은 뇌의 일부가 있다면 그것을 키게 된다면 어마어마한 일이...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들은 자동차 위에 무언가를 올려놓으신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스마트폰을 산지 얼마 되지 않아 차위에 올려놓고 신나게 달렸습니다...


그것을 눈치 챘을때는 이미 늦은 후였죠.. Good Bye My Galaxy..



그러던 중 이런생각을 하게 됬어요.


자동차 위에 무언가 있을 때 알람이 울린다면 좋겠다.



요즘 짤들 중에 백미러에 핸드백을 달고 달리시는 분들도 볼 수 있죠..



그래서 이런 그림을 상상해봤어요.







자동차 위와 백미러 걸이쪽이 감압방식의 장비를 부착할 수 있는 거죠 


저 빨간색 부분이 바로 그 장비인데요


작동 방법은 이렇게 되는 거죠.




시동을 걸면 해당 장비에 전기가 공급되고 장비의 공간이 없어진다면 소리로 알림을 주는 거예요.


그럼 출발하기 전에 무슨 물건이 차 위에 있다고 알려주는 거죠!


값도 싸고 디자인도 예쁘다면 전 꼭 구매할 것 같습니다.


+ Recent posts